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혈맥 The Iron Vein (문단 편집) == 특징 == [[황제]]와 [[제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신분제 국가에서 벌어지는 비정한 권력 암투와, '혈맥'이라는 주제답게 주인공이 자신의 유전적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교차하며 그려낸다. 주인공의 가계를 기준으로 4~5세대, 수백 년에 걸친 장구한 역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수명의 한계가 없기에 사고사가 아닌 한 죽지도 않아 조부모 세대와 손자, 손녀 세대가 어지럽게 얽히기도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페이스 오페라]]와 중세 다크 판타지의 혼합이라고 볼 수 있다. * '''수명개조''' '''수명개조'''를 개발하여 노화를 극복하였다. 즉, 사고로 죽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자연사는 하지 않으며, 수명개조를 시술받은 시점의 신체적 능력을 평생 유지한다.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제국의 고위층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관련 시술을 완료한 상태이며, 수명개조 초기 세대가 아닌 한 나이와 무관하게 2~30대의 젊은 외관을 하고 있다. 때문에 3~400여 년 전에 활약하던 인물들이 정체를 감춘 채 살아남아 뒷세계에서 세상을 쥐락펴락하기도 하며, 수백 살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갓 성인이 된 청년들이 몇백 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연애]]하고 [[결혼]]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당연히 고위 권력자들은 평균 연령이 100살은 우습게 넘어가는 편으로, 현실세계에 비해 세대교체가 느리게 일어나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이고 경직된 제국의 분위기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한 능구렁이들만 들어찬 권력 중심부의 암투는 훨씬 치열하고 잔혹해져서, 수명개조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국]]의 수장인 [[황제]]는 암살 등으로 인해 네 번이나 바뀌었으며 대부분 [[21세기]] 현대의 평균 수명보다도 단명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한 부분. * '''[[유교|유학]]''' [[유교|유학]]이 작중 지배적인 이념으로 등장한다. 작중 현재 시점의 제국은 '''TSG'''라는 민병대 저항 세력이 '''제니안'''이라는 유학자 집단과 손잡아 세워진 국가로,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13명의 유학자들은 [[선지자]]로 추존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주요 대학을 졸업한 유학자들은 현실세계의 [[박사]]에 준하는 엘리트 대우를 받는다. 때문에 유학자들이 [[제후]]들처럼 사병을 부리거나 독자적인 무력을 갖고 있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만에 달하는 유학자들의 집단 상소는 제국의 여론을 뒤흔들 만큼 강력한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작중에 등장하는 유학은 현실세계의 [[유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에이젠더]]에 가까운 세계관이니만큼 실제 유교에서 중시되던 남녀의 성 역할이나 [[가부장제]]는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성별이 가문의 종장(宗長)이나 황태자·황태녀위의 계승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신분제와 수명개조의 부작용으로 폐쇄적 근친혼이 난무하며 근친애의 터부도 희박해진 것[* 그나마 효(孝)의 개념 자체는 중시되고, 직계 혈족간의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약간이나마 터부시되는 편이다.]으로 보이는데, 이는 친족간의 도리를 중시하여 [[동성동본]]의 결혼까지 막았던 옛 유교적 풍습보다는 오히려 [[유럽]] [[중세]] 귀족 가문들의 풍습에 더 가깝다. 작중 유학의 학파는 크게 원리주의, 개혁파, 중도파의 셋으로 나뉘어 있다. * '''원리주의 학파'''는 말 그대로 유교 교리의 원칙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학파이다. 이러한 특징은 상대가 [[황제]]라 할지라도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목숨을 걸고 잘못을 직언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도, [[광신도]]마냥 현실과의 타협 없이 문자 그대로서의 교리에만 집착하는 부정적인 모습으로도 표현된다. 전반적으로 조선 초기의 [[사림파]] 선비들과 [[이슬람 근본주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교단 세력에 대한 병적인 증오는 덤. 이들의 근거지는 서부의 '''파예드 아카데미'''이며, 지도자는 '''코리온''' 학장이다. * '''개혁파'''는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추구하는 학파로, 원리주의와도 맞닿아 있지만 교리를 최우선에 두는 원리주의자들과는 다르게 황제의 권위를 중시하며 동서남북의 지방 [[제후]]들에게 적대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황실로서는 황제의 권력 강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니 우호적이지만, 황실에 맞서 봉건제와 독립적인 권력을 유지하려는 제후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중도파와 '''남극성당'''을 양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규모는 가장 적은 편이며, 지도자는 '''제네르'''이다. * '''중도파'''는 현실을 중시하는 학파로, 좋게 말하면 상황에 따른 유연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정치권력의 요구에 따라 [[곡학아세]]하는 면모를 보인다. 현실세계의 권력자들에게 상황에 맞게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해 주기 때문에 대다수의 제후나 귀족들이 중도파에 속하고, 가장 큰 세력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정작 유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만큼 인기는 없어서, 학문적 논쟁의 장에서는 유학의 교리적 면모에 집중하는 원리주의자들과 개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개혁파와 '''남극성당'''을 양분하고 있고, 지도자는 '''세네피스''' 대제학[* 다만 세네피스 본인은 중도파임에도 다른 학파에 개방적이며, 타 학파 지도자급 인물들과의 교리 논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뛰어난 학자이다.]이다. * '''[[신분제]]·[[봉건제]]''' '''[[황제]]'''는 제국의 최고지도자이며 직접 지명한 '''[[총리]]'''와 함께 중심부의 황제령을 다스린다. 황제는 황가인 '''리쿠''' 가문[* 교단 통치 시기 교단에 저항하던 TSG 민병대의 지도자 가문이었다.]에서만 나올 수 있으며, 유학이 지배하는 세계인 만큼 황가의 핏줄은 황제의 치세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황족만이 황족문을 새길 수 있으며, 황족의 핏줄을 물려받은 이들은 어깨에 특유의 상징이 드러난다. 황제는 [[내명부]]에 1명의 [[황후]], 1명의 [[황비]], 2명의 [[황빈]]을 둘 수 있으며, 보통 제위를 물려받기 전에 4인의 배우자를 지정하고 약혼을 마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외 황제의 [[승은]]을 입은 사람들은 황제의 의지에 따라 [[귀인]] 등으로 대우받는다.] 또한 황실은 작중 현 시점 기준 초창기부터 황가를 보필해온 황실 근위대장 [[베흔]]을 필두로 제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가디언]] 근위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한때는 황실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진 채 세도가들에 의해 휘둘리기도 했으며 전임 황제들의 결코 순탄하지 않은 숙청 과정을 거쳐 겨우겨우 권력 기반을 확립한 상황이다. 그러나 황제령의 동서남북에 위치한 여러 행성들은 각기 동부제후, 서부제후, 남부제후, 북부제후로 일컬어지는 여러 가문들에 의해 다스려지며, 여전히 중앙 통치권력이 미치지 않는다. 각 지역에서 가장 세력이 강한 제후가는 '''최고제후'''로 일컬어지며 '공'이라는 경칭을 받고, 작품의 시작 시점에서 동부 최고제후가는 '''슈트란''' 가문[* 페로 '''슈트란''' 자이센 총리의 외가이며, 작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동부 최고제후로 행세하는 샤자한은 페로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서부 최고제후가는 '''플레렌''' 가문[* 네페티 발 '''플레렌'''의 친가. 가문 내의 암살과 쿠데타 등으로 최고제후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작품의 현재 시점 기준으로는 네페티→두겐→샤드니 순서로 교체되었다.], 남부 최고제후가는 '''델루지''' 가문[* 교단과 민병대 시절부터 권력의 중심에 있던 유서깊은 가문이며, 남부 2제후가인 플라칼 가문 역시 델루지 가문의 방계이다. 작품의 현재 시점 기준으로는 테번의 암살 이후 제롬으로 교체되었다.], 북부 최고제후가는 '''카파키''' 가문[* 각기 과거와 현재편의 주인공인 [[카렐]]과 [[오르마즈]], 그리고 세네피스 전 황태후의 가문. 그러나 작중 현재 시점 기준 백여 년 전에 벌어진 하임달의 결전에서 몰락하면서 가문 구성원 대다수가 처형당했고, 현재는 종장 없이 간신히 생계를 잇는 상황이다.]이다. 이외에 각 지역별로 상위 다섯 개의 가문은 '''상급귀족'''으로 일컬어지며, 귀 밑에 상급귀족문을 넣을 수 있고 제국의 정치구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로 묘사된다. 한편으로 제국은 철저한 [[신분제]], [[노예제]] 사회이기도 하다. 제국 내의 신분은 황제-귀족-시민-노예로 나뉘어지며, 귀족 사이에서도 최고제후와 상급귀족, 하급귀족의 대우가 다르다. 노예들의 분포나 대우 역시 지역별로 천차만별인데,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의 경우 노예가 거의 없고 신분제에 의한 차별도 적은 것으로 묘사되는 반면, 원리주의 유학자들의 근거지인 서부는 노예의 수도 많고 대우도 물건 수준으로 가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X유전자를 물려받은 거세된 남성 강화병사[* 주인공 [[카렐]]이 제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가디언이다.]인 [[가디언]]들은 귀족들에게 공식적으로는 '천한 핏줄' 대우를 받지만, 가디언들도 비록 불법이지만 복원수술이 가능하기도 하고, 성 기능을 되찾은 가디언을 침대로 끌어들여 깊은 관계를 맺는 귀족들도 상당수 등장한다. * '''[[범성애]]''' 남녀의 생물학적 제약도 대부분 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태아 단계에서부터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한 형질을 자유자재로 발현 혹은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며,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사이에도 인공수정이나 대리모 등의 방법으로 아기를 가질 수 있다. 심지어 사체의 체세포를 조작하여 생식세포를 만들어내 죽은 사람의 유전형질을 물려받은 태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유일한 제약은 여성과 여성 사이에는 여자아이만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 XX와 XX의 결합에서는 Y염색체를 물려 줄 사람이 없으므로 XY, 즉 남자아이가 태어날 수 없다. 다만 제3의 남성에게서 Y염색체를 받아올 경우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동성애]]에 대한 터부도 없다시피 하며, 등장인물들은 대체로 [[범성애]]적으로 그려진다. * '''혈맥''' 작중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유전자는 크게 S, X, R 등 세 가지이다. S는 [[황족]]의 유전인자이자 열성 인자[* 즉, S 보유자와 비보유자가 만나면 발현되지 않는다.]로, 양친에게서 모두 S를 물려받은 SS 호모는 천재적인 지능을 가졌지만 면역력이 없는 '''발현자'''나 평균보다 훨씬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정신이상자'''로 태어난다. X는 [[가디언]]과 [[헤네티]]의 유전인자로, 일반인에 비해 초인적인 신체적 강인함을 가진 대신 X를 보유하지 않은 파트너와의 관계가 몇 대 이어지면 자가면역파괴가 일어나 죽도록 설계되어 있다. R은 그레이오팔 눈동자로 발현되며, R의 보유자들끼리는 강한 성적 끌림을 느끼고, SR을 모두 보유한 사람은 S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세 유전자의 혈통을 찾아가는 것이 작품의 또 다른 묘미. 다만 발달한 유전공학 기술의 반대급부로 생명윤리는 [[21세기]]의 현대 사회보다도 훨씬 퇴보한 모습을 보인다. 작중 주요 세력들은 [[가디언]]이라는 강화 병사를 만들기 위해 별다른 양심의 가책 없이 태아 단계에서부터 유전자 조작을 행해 공장식으로 찍어내기도 하고, [[인체실험]] 역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강력한 유전자를 보유한 인물들끼리 낳은 후세가 권력에 위협이 될까봐 [[거세]]로 불임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치사기작을 심어 두거나 뇌에 [[시한폭탄]] 내지는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한 장치를 이식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